2009년 8월 12일 수요일

봄비처럼

 

2007. 2. 17 ...


봄비가 봄비처럼


비가 내린다
봄비가 봄비처럼 내린다
행복이란 단어가 새삼 떠오른다
한 손에 우산 들고
다른 한 손엔 카메라를 들고
마음도 꼭 비오는 봄 같다.


산이 부른다는 표현처럼
신호 대기하다가 휑하니
산으로 향하길 잘했다는 생각은
산 아래에 내려왔을 때에야 들었다.
거부할 수 없는 어떤 힘에
이끌렸나보다.


봄비가 봄눈으로 바뀌어 내리고 있다
나처럼 펄펄 소리 없이 웃고 있다.
그렇게
말하고 싶었나보다
봄눈은 봄비처럼 너처럼 포근하다고


봄눈이지만
그래도 내려갈 걱정이 앞선다.
눈길에 미끄러지면 어떡하나
우리는 서둘러
봄비가 반기는 곳으로 내려온다.


여전히 먼 산은
안개비에 잠들어있다.
나도 저 산처럼 잠겨도 좋으련만
이 산 이 아침
오염되지 않은 순수 너
이 봄비에


언제나 처럼
마음에는 다 담지 못한다.
아침부터
봄비는 봄눈과 함께 내렸고
언제나 처럼
밤까지
마음에도 내리고있다.

댓글 1개:

  1. 닮은 꼴 하나를 발견한다면

    순간적으로 느끼는 동시의

    행동들이 참 낭만적이다..



    내 생각에 지배를 당하지 않고

    행동 반경에 늘 가까이 있으니



    꼭 그하나를 가지고 공통점이라고는

    말 할 수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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